[풀영상] 정일우·박소담·손나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 (이정신, 안재현) [통통영상]

막대한 부를 쌓은 재벌 회장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세상을 떠난 세 아들이 각각 남긴 손자들이다. 반항을 일삼는 동갑내기 손주들 때문에 골치를 썩이던 회장은 우연히 만난 당찬 아가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대저택에 들어와 삼 형제를 사람답게 바꿔달라는 것. 사촌지간인 강지운(정일우 분), 강현민(안재현), 강서우(이정신)와 은하원(박소담)의 한집 아래 청춘 로맨스인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그렇게 출발한다. 여기에 이들을 돌보는 집사 이윤성(최민)도 기사로 가세한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 때문에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강지운과 에너지 넘치는 은하원이 만들어내는 사랑이 기둥 줄거리다. 재벌 3세 남주인공과 신데렐라로 탈바꿈하는 '캔디형' 여주인공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설정이다. 이 드라마는 가난한 여주인공과 부잣집 아들 4인방이 등장하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도 떠올리게 한다. 연출을 맡은 권혁찬 PD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흔한 이야기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연기자가 요즘 시대에 맞는 캐릭터로 얼마나 재미있고 즐겁게 보여주는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배우들이 그 부분을 잘 소화했어요. 익숙한 소재와 구조라 초반부에 설명할 필요 없이 이야기를 빨리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강지운 역의 정일우도 "뻔해 보이지만 뻔해 보이지 않는 드라마"라면서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남성들이 나오기에 많은 시청자가 '심쿵'(심장이 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권 PD는 "로맨스뿐 아니라 '가족 만들기'에도 초점을 맞췄다"면서 "피는 섞였지만 남보다 못한 세 사촌과 은하원이 한 공간에서 지내면서 이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흥미롭게 봐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100% 사전 제작됐다. 권 PD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부진으로 사전제작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제기된 데 대해 "성공 사례도 실패 사례도 있지만,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